1974년 개봉한 영화 <에어포트 1975>는 항공 재난 영화의 클래식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비행기 조난 상황 속 파일럿 부재로 인해 승무원이 여객기를 조종해야 하는 극한의 위기를 다룬 이 영화는 당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릴 넘치는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봐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이 영화는 어떻게 항공 재난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는지, 줄거리, 연출 방법, 비슷한 영화로 작성했습니다. 리뷰를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에어포트 1975〉 줄거리
워싱턴 D.C.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콜롬비아 항공 409편 (보잉 747)은 평소와 같이 순조롭게 비행을 시작합니다. 기장 스테이시 (에프렘 지머벌리스트), 부기장 바클리 (에드 넬슨), 항공기관사 파트리니 (에릭 에스트라다)가 조종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내에서는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응대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의 밤이 깊어가던 중, 조종석에서 보지 못한 소형 경비행기가 409편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사고로 콜롬비아 항공 조종사는 즉사하고 조종석이 크게 손상됩니다. 부기장과 항공기관사 역시 심각한 부상을 당해서 조종이 불가능한 사태입니다.
이제 항공기는 조종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지고,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혼란 속에서 패닉에 빠집니다. 이때 수석 승무원 낸시 프라이어(카렌 블랙)가 유일하게 조종석에 남아서 항공기를 살려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종경험이 전무했고, 비행기는 점점 더 불안정해집니다.
지상에서는 관제센터가 이 사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베테랑 조종사인 앨런 머독(찰턴 헤스터)이 해결사로 나섭니다. 그는 헬리
콥터를 이용해서 409편에 공중으로 진입하는 극단적인 작전을 수행합니다.
혼란 속에서 낸시는 관제탐과 교신하면서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머독은 헬리콥터를 타고 조종석 위쪽 해치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이 위험천만한 순간 속에서도 그는 마침내 항공기로 들어가는데 성공하고, 조종석을 맡게된 후 안전하게 착륙을 시도합니다.
409편은 마침내 랜딩 장소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게 되고,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조종사들이 부재한 상태에서 승무원과 관제탑의 구조대가 협력해서 위기를 극복한 이 사건은 영화의 핵심 긴장 요소로, 스릴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 <에어포트 1975>는 1970년대 항공 재난 영화의 대표작
1970년대에는 항공 재난 영화가 유행하던 시기였습니다. 1970년에 개봉한 <에어포트>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에 헐리우드는 같은 장르의 후속작들을 계속해서 제작했습니다. 그 중 <에어포트 1975>는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워싱턴 D.C.에서 로스앤젤로스로 향하는 콜롬비아 항공 409편이 비행 중에 소형 경비행기와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상공에서의 충돌 사고로 인해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중상을 입고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면서, 승무원 낸시 프라이어가 긴급하게 조종석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종 경험이 전혀 없는 승무원이기에 항공기의 상황은 계속 해서 나빠져만 갑니다. 이때 지상에서는 베테랑 조종사 앨런 모독이 공중에서 항공기에 진입해 조종을 맡으려는 위험한 작전을 세우게 되면서 극한의 긴장감이 이어집니다.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공중 진입 작전이라서 그런지 숨막히는 순간들을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3. 영화 <에어포트 1975> 연출 방법
<에어포트 1975>가 50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 영화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 시대 뛰어난 연출과 현실적인 위기 상황 묘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감 나는 항공기 내부 재현 영화는 실제 항공기의 내부를 정밀하게 재현한 세트를 활용해서 더욱 사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한, 공중 진입 장면의 박진감을 강조한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비행 중인 항공기에 진입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특수효과 기술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이고 긴박감있는 카메라 워크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비행 관련 설정입니다. 조종사가 없는 상태에서 승무원이 관제탐과 교신하면서 비행을 유지하는 과정은 비교적으로 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4. 영화 <에어포트 1975> 와 비슷한 영화 추천
1) 〈에어포트 '77〉 (1977)
간단한 줄거리는 럭셔리 보잉 747기가 납치되어 대서양에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깊은 바닷속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에어포트 1975> 와 유사한 점은, 같은 <에어포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항공기를 둘러싼 극한의 위기가 주요 요소라는 점입니다. <에어포트 1975>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기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와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에어포트 77>을 추천드립니다.
2) 〈플라이트 93〉 (2006)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에서 승객들이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에어포트 1975>와 유사한 점은 기내에서 승객과 승무원이 협력해서 극한의 상황을 헤쳐 나간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에어포트 1975>와 유사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더욱 현실적인 연출과 긴박한 전개를 다뤘기에, 추천드립니다.
5. 결론
〈에어포트 1975〉는 1970년대 항공 재난 영화의 대표작으로, 지금 봐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파일럿의 부재라는 극한의 설정과 현실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어우려져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항공 재난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지만, 〈에어포트 1975〉는 여전히 장르의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재난 영화 마니아라면 꼭 한번 시간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