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적 울림과 교훈을 전달하는 장르입니다. 특히 제 생각에는, 대중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고를 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보는데요. 그중에서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 영화는 더욱 큰 경각심과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화 기반 재난 영화인 <딥 워터 호라이즌>(2016) 과 <타이타닉>(1997)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딥워터 호라이즌> 영화 줄거리
영화 <타이타닉>은 이미 유명해서,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만 줄거리를 간단하게 작성해봤습니다. 영화 비교에 도움이 되고자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니, 직접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BP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에서는 시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수석 엔지니어 기술자 마이크 윌리엄스 (마크 월버그)와 현장 감독 지미 하렐 (커트 러셀)은 원유 시추 전압 테스트 결과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지만, 대기업 BP 본사의 관리자들은 일정 지연을 이유로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강행하라고 지시합니다.
첫번째 시추관의 압력이 1000이상이 되자, 두번째 시추관 압력 검사를 하고 검사값이 정상으로 나오는 것 같았지만 고압 가스로 인해서 시추관이 폭발하면서 해저 유정에서의 대량의 원유가 분출되기 시작합니다. 과열된 엔진으로 인해서화재와 폭발이 발생하면서 시추선 내부는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11명의 근로자가 희생되고, 생존자들은 간신히 탈출합니다. 구조 헬기에 오른 마이크는 동료들을 잃은 충격과 죄책감에 무너집니다. 영화는 그날의 참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기업의 탐욕과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재난임을 강조하며 마무리됩니다.
2. 각 영화의 실제 사건의 배경과 원인 비교 (딥워터 호라이즌 vs 타이타닉)
<딥워터 호라이즌>: 기술적 결함과 인재(人災)의 비극
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BP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영화에 나온 것과 같이 실제로 11명의 근로자가 이 사고로 인해서 사망하였고,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태로 기록되었습니다. 2억 1천만 갤런의 석유를 바다로 흘려보낸 주요 피해보상금이 약 9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고의 원인은, 시추 과정에서 안전 점검을 무시한 BP 사와 관련 기업들의 과실, 석유 유출을 막아야 할 시추관의 불량 그리고 부실한 긴급 대응 시스템이였습니다.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이 사고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생존자인 마이크 윌리엄스(마크 월버그)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됩니다. 영화는 비극적인 사고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기업의 탐욕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타이타닉>: 자연과 인간의 오만이 만든 참사
1912년 4월 15일, 영국에서 출항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하며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총 1,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현대 해운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해양 참사로 남았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불충분한 격벽 구조였던 선박 설계의 문제점, 빙산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한 선장의 과속 운항 그리고 승객 대비 구명보트가 부족한 것이였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은 가상의 인물인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충실하게 재현하며,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의 비극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3. 두 영화의 연출 방식과 특징
<딥워터 호라이즌>: 사실적 묘사와 긴장감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 발생 전의 일상적인 분위기에서 출발하며, 점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주인공 마이크가 가족들과 평화로운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을 하죠.
실제 사건을 재현하기 위해서 실제 시추선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또, 영화 후반으로 가면 시추선에 화재와 폭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불꽃과 연기로 가득 찬 현장을 리얼하게 연출했습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생존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강조함으로써 그 당시 시추선에서의 내부 상황을 리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 감성적인 접근과 서사
반면 <타이타닉>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반면에 <타이타닉>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러브스토리 즉 드라마 중심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배가 침몰하는 상황이나 구조 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연출되긴 했으나,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가미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드라마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가상의 인물과 실존 인물을 영화속에서 조화롭게 배치해서 서사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웅장한 배경 음악과 감정적인 연출을 통해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켰고, 극 중 극적인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완벽한 영화가 탄생된 것 같습니다.
4. 두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교훈
<딥워터 호라이즌>: 기업 윤리와 환경 문제
영화는 기업의 탐욕이 초래한 재난을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는 기업의 탐욕이 초래한 재난을 강조합니다. 한번 일으키면 돌이킬 수 없는 재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노력도 아깝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하죠.
안전보다는 이윤을 우선시한 결과가 어떤 참사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 영화는 경고합니다. 또한, 유출된 석유로 인해서 해양 생물들에 대한 2차 피해도 무시할 수 없죠. 환경 파괴와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이 부른 대형 재난, 그 끔찍한 재난 속에서도 용기와 희생정신을 발휘한 사람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을 줍니다.
<타이타닉>: 사랑, 계급, 그리고 운명
<타이타닉>이 주는 교훈은 아마도, 1등석과 3등석 승객들의 대조적인 운명, 즉 계급 차별의 문제를 먼저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사랑과 희생, 마지막으로 자연 앞에서의 인간의 무력함인 것 같습니다. 거대한 배조차 자연재해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하고 무력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5. 결론
<딥워터 호라이즌>과 <타이타닉>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 영화이지만, 두 영화는 표현하는 방식과 전달하는 메시지가 다릅니다. 기업의 탐욕과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현대 사회의 참사를 보여준 <딥워터 호라이즌>, 계급 사회와 인간의 오만함이 부른 20세기 초반의 비극적인 해양 사고 <타이타닉>.
두 영화 모두 실화 기반이라는 점에서 더욱 강한 현실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강한 메시지를 줍니다. 어떤 영화가 더 감동적인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는 두 영화 모두 감사해보시기를 바라며 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